경찰에 입문하여 29년 만에 아내와 함께 동남아인 베트남 호찌민에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경찰관 눈에는 도로에 100여 명의 오토바이를 탄 사람들이 누구나 할 것 없이 안전모를 착용하여 질서정연하게 운전하여가는 모습이 보였다.

가이드에게 문의한바 이곳에서는 교통법규를 위반하면 과태료가 자신의 한 달 봉급가량이고, 오토바이 평균 시속이 20∼30㎞/h인데 뒤따라가는 오토바이가 절대 추월을 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곳에는 그들만의 법질서가 있었다.

여행을 다녀와 공감UP순찰 중 목격한 우리나라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고 운전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었다.

얼마 전 우리 마산동부서 관내에서 오토바이 운전자가 안전모를 착용하고 진행하여 가던 중, 차로를 변경하려던 버스가 오토바이를 충격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에 오토바이가 넘어지면서 운전자가 도롯가에 있는 대리석에 머리를 부딪쳐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고, 다리 등이 골절된 중상을 입었다. 안전모를 착용하여 머리를 심하게 다치지 않은 사고였다.

2017년도 교통사고 중 오토바이 사망자가 83명(25.2%)이라고 한다. 오토바이 사고는 대부분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고 신호와 정지선 등을 준수하지 않아 일어나는 경우이다.

이승수.jpg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우리 경남청에서 시행하는 공감UP순찰을 활용하여 오토바이센터 및 배달음식점 등을 상대로 안전모 착용, 횡단보도·인도 주행 금지, 신호와 정지선 준수 등 오토바이의 올바른 운행수칙을 홍보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공감UP순찰이란 목적 없이 스쳐 지나가는 순찰이 아닌 주민에게 먼저 다가가 만나고 주민이 바라는 곳을 살피는 순찰을 의미하고, 112(1일 근무 시, 한 사람을 만나고, 두 곳을 살피기)를 목표로 한다. 우리 경찰은 이러한 공감UP순찰 중 오토바이 운전자를 만나 교통법규 준수를 당부하고, 홍보 전단을 배부하는 등 오토바이 교통사고 및 범죄 예방을 위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