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상임위 회의서 건의
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주중 창원축구센터서 열리는 경남FC 홈경기 관람료(일반석 성인 1만 원)를 반값으로 내리자는 제안이 나왔다. 경남도도 경남FC와 함께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혀 시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신상훈(더불어민주당·비례·사진) 경남도의원은 11일 경남도의회에서 열린 문화복지위원회 회의에서 강수헌 도 체육지원과장에게 질문했다.

신 의원은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는 한 달에 한 번 수요일 홈경기를 '챔피언스 데이'로 지정해 관람료를 절반으로 할인해 주고 있다"며 "경남FC도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해 주중 홈경기 때 도민들이 반값만 내고 입장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는데, 가능하겠느냐"고 물었다.

강 과장은 "총 38경기 가운데 주중 홈에서 열리는 경기는 3경기"라며 "앞으로 7월 9일, 8월 23일 2경기가 남았다. 주중 반값 할인 여부를 경남FC와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 신상훈 경남도의원./경남도민일보DB

신 의원은 "창원축구센터 좌석이 1만 5000석 규모인데, 실제 유료 관중은 6000명 정도에 머물고 있다"며 "주중 홈경기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반값으로 낮추면 평일 관중을 늘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단 재정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는 주말 경기 흥행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창원축구센터를 찾은 관람객은 지난 3월 1일 개막전 1만 521명(유료 6018명, 초청 등 무료 4503명), 3월 30일 유료 6173명, 4월 2일 유료 2507명이었다.

이 밖에도 신 의원은 이날 지난달 30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등이 경남FC와 대구FC 경기가 열린 창원축구센터에서 선거운동을 벌인 여파로 구단이 연맹으로부터 제재금 2000만 원을 부과받은 데 대해 향후 대응책을 물었다.

이에 대해 강 과장은 "오는 18일께 연맹 이사회가 열리면 결론이 나올 것이다. 결과에 따라 판단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경남FC는 제재금 부과 결정 후 한국당 등에 공식 사과와 구단이 안게 될 경제적 손실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고 충족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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