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여 전석매진 중 6824명 집계
시, 유동인구 빅데이터로 분석
교통 대책·타깃층 홍보 등 박차

지난달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NC다이노스 홈 개막전에 창원지역 외 관람객 6824명이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경기가 전 좌석(2만 2000여 석) 매진됐던 걸 고려하면 전체 관중의 30.7%가 야구 경기를 보고자 창원을 찾은 셈이다. 이는 지난 2017년(3350명)보다 3474명이 증가한 수치다.

창원시가 9일 '창원NC파크 마산구장 관중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내놨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NC 홈 개막전 관중 수는 2만 2201명으로 2017년(1만 6859명)보다 3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만 2201명 중 경남 외 타 시·도에서 창원NC파크를 찾은 관람객은 4301명이었다. 세부적으로는 경기도 1045명, 대구 868명, 서울 812명, 부산 558명 등이었다.

창원 외 경남지역에서는 2523명이 새 야구장을 찾았다. 김해 664명, 진주 580명, 함안 395명 등이 그 안에 포함했다.

▲ 지난달 23일 창원NC파크 개막전 당시 관중석에서 응원하는 팬들. /연합뉴스

주 연령대는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홈 개막 관람객 중 30대는 4772명으로 전체 21.5%를 차지했다. 이어 40대 4617명(20.8%), 20대 4045명(18.2%), 50대 3032명(13.7%), 60대 2215명(10%) 순이었다.

경기장 출입구는 경기시작 1시간 전·후와 경기 시작 시각에 가장 붐볐다. 이날 경기는 오후 2시에 열렸는데 오후 1시 1만 4994명, 오후 2시 2만 698명, 오후 3시 2만 2148명이 창원NC파크에 들어섰다.

이번 결과는 창원시 정보통신담당관실이 KT와 SKT 유동인구 데이터를 활용, 분석한 자료다.

올해 100만 관중 달성을 목표로 내건 창원시는 이달 12~14일 롯데전, 5월 3~5일 KIA전에서도 빅데이터를 수집, 분석을 이어갈 예정이다. 시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교통 대책을 마련하고 주 타깃층을 고려한 홍보 활동을 전개해 100만 관중 달성에 힘을 보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NC와 함께 대구·부산·광주 팬을 향한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펼쳐 NC와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창원을 찾도록 장려할 계획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스포츠 관광을 기점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창원이 대한민국 야구 메카로 우뚝 서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창원시는 100만 관중 달성을 위한 시민 아이디어를 19일까지 공모한다. 아이디어 신청은 창원시 누리집(www.changwon.go.kr) '시민참여-시민제안- 공모전' 코너를 활용하거나 방문·우편으로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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