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녹차연구소 개발…석회수 많은 러시아 수출

(재)하동녹차연구소가 가루녹차 수출사업단 과제 중 하나로 지난해부터 녹차 샴푸와 트리트먼트 개발에 나서 최근 완제품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녹차 샴푸는 항균작용이 뛰어난 하동녹차와 그리스의 매스틱오일, 천연계면활성제를 원료로 만들었으며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 그린등급 원료를 사용해 안전성이 높다.

EWG는 미국에서 환경과 건강을 위해 만들어진 단체로, 그린등급을 사용했다는 것은 유해성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녹차연구소는 또 하동 녹차추출물과 차씨오일, 매스틱오일, 19가지 천연 추출성분을 사용한 녹차 트리트먼트도 개발했다.

녹차연구소는 자체 개발한 녹차 샴푸와 트리트먼트를 우선 러시아에 수출한 후 앞으로 미국 등 여러 나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녹차연구소가 러시아 시장을 겨냥한 것은 러시아의 수질·날씨와 연관성이 크다. 러시아는 수질 자원의 상당수가 석회수로 이뤄져 있다. 이 때문에 물을 끓여도 냄비 바닥에 석회가 남아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이 물로 씻는 것만으로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러시아는 사계절 내내 햇볕이 강하고 건조하다.

이에 따라 세정력과 보습력이 뛰어난 녹차추출물이 민감한 두피를 진정시켜주고, 러시아는 린스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부드러운 촉감의 맞춤형 제품으로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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