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혁신 전문적학습공동체 학교장 워크숍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2일부터 11일까지 경남을 4권역으로 나누어, 전 중·고등학교 교장을 대상으로 수업혁신 전문적학습공동체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올해부터 전 중·고등학교에서 정례화되는 수업혁신 전문적학습공동체의 안착을 위한 학교장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기존의 강의식 전달 연수 방법에서 벗어나 사람도서관(Human library)의 사람책(Human Book)으로 연수를 진행했다.

도교육청에서는 올해 수업혁신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의 전문가를 발굴하여 사람도서관을 만들고 있다. 사람도서관의 사람책 중에서 12명의 교장이 먼저 그동안 운영해온 사례와 경험을 설명하고, 둘러앉은 교장들과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으며 운영과정의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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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책은 일반 도서관 책과는 다르게 이용자와 끊임없이 양방향 대화를 할 수 있고, 편안하게 테이블에 둘러앉아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보다 신속하고 공감력 있게 전달하고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날 연수에 참여한 교장들은 수업혁신 전문적학습공동체를 먼저 운영해왔던 사람책과 만나 그간의 진행 상황과 어려움 그리고 해결 방안에 대해 즉문즉답으로 시종일관 심도 있고 열띤 대화를 이어갔다.

연수 참가자는 “강사가 강의식으로 하면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고, 내가 궁금한 내용을 중간에 질문할 수 없어서 답답했는데, 이번 연수에서는 사람책과 마주앉아서 구체적이고 세세한 부분까지 아주 깊이 있는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최둘숙 중등교육과장은 “교장선생님들께서도 연수 방법을 바꾸니, 대화하고 토론하며 활기차게 참여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학교가 교사 중심의 수업에 벗어나 학생 중심 수업으로 변화해야 하는 것을 몸소 체험하는 시간이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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