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 중 부산·대구 다음
4대 은행 최고 신한 9600만 원

지난해 '은행 직원 연봉'은 어느 정도 수준이었을까?

각 금융기관이 이달 들어 '2018년 사업보고서'를 잇따라 공시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각 은행 직원 연봉, 그리고 근속연수 등을 살펴봤다.

이 가운데 경남은행 전체 평균 연봉은 8600만 원으로 나타났다. 6개 지방은행 가운데 부산은행(9300만 원)·대구은행(9300만 원)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 광주은행·전북은행이 각각 8500만 원이었고, 제주은행은 7900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4대 시중은행은 신한은행이 960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하나은행(9400만 원)·우리은행(9200만 원)·국민은행(9000만 원) 순이었다. 이 밖에 한국씨티은행이 1억 100만 원으로 전체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1억 원을 넘었다.

경남은행 8600만 원은 지난 2017년 8800만 원보다 조금 줄어든 수치다. 이는 전년도(2016년) 급여 일부가 포함된 2017년 연봉이 다소 부풀려졌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남녀 간 연봉 격차는 여전했다. 경남은행은 남성 1억 900만 원, 여성 6000만 원으로 4900만 원 차이를 보였다. 이는 2017년 5200만 원에서 다소 줄어들기는 했지만, 타 은행과 비교하면 여전히 큰 격차다.

이는 상대적으로 여성이 하위직에 많이 몰려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타 지방은행 남녀 격차는 부산은행 4700만 원, 대구은행 4500만 원, 광주은행 4000만 원, 제주은행 3600만 원, 전북은행 2500만 원이었다.

4대 시중은행 남녀 격차는 하나은행 4800만 원, 신한은행 4600만 원, 국민은행 3500만 원, 우리은행 3400만 원이었다.

근속연수도 큰 편차를 보였다. 대구은행이 15.7년으로 가장 길었고, 경남은행이 14.1년으로 다음이었다. 광주은행은 11.7년으로 가장 짧았다. 시중은행 가운데는 우리은행이 16.7년으로 가장 길었다.

경남은행 남성·여성 근속연수는 각각 16.6년과 11.5년이었다.

경남은행 전체 직원수(기간제 포함, 용역·파견 제외)는 2539명으로 전년도(2549명)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성별로는 남성 1304명, 여성 1235명이었다.

부산은행이 3269명으로 지방은행 가운데 가장 많았고, 제주은행은 461명으로 최소를 나타냈다.

시중은행은 국민은행(1만 8071명)·우리은행(1만 5389명)·신한은행(1만 3995명)·하나은행(1만 3229명) 순이었다. 시중은행은 대체적으로 인원 감소 추세에 있는데, 우리은행은 전년보다 도리어 931명 늘어났다.

한편 경남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68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방은행 가운데 부산은행(3464억 원)·대구은행(2269억 원)에 이어 세 번째 수준이다. 전체 은행 가운데는 국민은행이 2조 2393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 2조 1166억 원, 하나은행 1조 9444억 원, 우리은행 1조 8109억 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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