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0억 투입해 빈 건물 손질
청년창업·예술 공간 탈바꿈

창원시가 도심 속 낡은 상가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창원시 문화관광국은 9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시 공유재산인 마산합포구 추산동 신추산아파트 상가를 문화예술 거점 공간으로 조성해 올해 상반기 중 문을 연다고 밝혔다.

1996년 지어진 신추산아파트 상가는 시유지에 건립된 임대아파트 부속 상가다. 그러나 지은 지 20년이 지나 건물이 낡고 오래돼 빈 건물로 남아있었다.

창원시는 지난해 국비와 지방비 10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이 공간은 개관 후 창원시도시재생지원센터가 수탁 운영하게 된다.

▲ 신추산아파트 상가 리모델링 조감도. /창원시

시는 1층을 청년창업 플랫폼,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등에 임대한다. 2층은 거리공연팀에 빌려 줘 장비를 보관·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3층은 마을 카페, 마을 식당 등 지역주민 소통 공간으로, 4층 옥상은 인근에 자리한 시립 문신미술관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 공간으로 꾸민다.

창원시는 이 밖에 의창구 대원동 동남전시관 서관을 청년예술인 창작공간화해 문화콘텐츠 양성센터로 활용하고, 진해구 충무지역 도시재생 뉴딜 사업과 연계해 진해역 부근에 문화발전소를 건립하는 등 다양한 청년 문화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허선도 문화관광국장은 "옛 신추산아파트 상가를 인근 문신미술관, 창동예술촌, 부림시장 창작공예촌과 연계해 마산원도심 문화 구심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정책적인 지원으로 이곳이 앞으로 지역 문화예술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 마산을 방문하는 탐방객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와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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