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혁신도시에 있는 한국저작권위원회(위원장 임원선·이하 위원회)는 지난 5일 지상파 3사 방송국(KBS·MBC·SBS)으로부터 해외에서의 한국 방송콘텐츠 불법침해 대응 및 합법유통 확대 지원에 대한 감사패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방송사 관계자는 "위원회가 지금까지 해외에서 한국 방송콘텐츠 불법침해 대응 및 합법유통 확대를 적극 지원하고 해외 저작권 인식제고에 노력해 한국 방송콘텐츠의 해외 진출에 큰 도움이 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협력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해외 저작권 인식 개선 및 우리 저작물의 합법 진출을 위해 베이징, 방콕, 마닐라, 하노이 등 4개의 해외사무소를 설치·운영하며 합법유통 활성화 지원, 보호 체계 강화, 국제 교류협력 강화사업을 수행하는 한편, 한국저작물 보호에 우호적인 환경 조성을 위해 각 국가와 저작권 교류협력 체계를 꾸준하게 강화해 왔다.

저작권 분야의 최대 학술행사인 서울 저작권 포럼(12회)을 비롯해 한중 저작권 포럼(14회), 한·베이징 저작권 포럼(8회) 등 주요 한류 수출국을 대상으로 저작권 인식 제고 및 정책 개선 촉구 등 저작물 보호를 위한 기반을 구축해 왔으며, 방송국과 협력을 통해 한류 드라마를 활용해 저작권 보호 캠페인 영상을 제작해 국내외로 방영하기도 했다.

해외에서의 한국 방송콘텐츠의 불법 침해 대응 및 불법유통 차단을 위해 한국 방송사와 협력해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

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3월 베트남 정보통신부 방송전자정보통신국(ABEI)과 베트남 내 우리 저작물 불법 유통 온라인 사이트를 공동 단속, 대표적인 2개 사이트를 폐쇄하고 9개 사이트의 불법 게시물을 삭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2015년 한국 방송사와 중국의 대형 OSP 간 핫라인 구축을 지원해 방송콘텐츠 저작권 보호에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2016년부터 3년간 15만여 건의 불법유통 저작물을 삭제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민간분야 핫라인 체계는 한한령에도 불구하고 지속해서 유지돼 향후 중소 OSP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중국 내 한국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권리 인증서를 발급해 저작권 분쟁 예방과 합법유통 계약을 지원하고 있다.

위원회 관계자는 "해외에서 우리 저작물의 가치가 온전히 인정받을 수 있도록 현지 정부와 협력을 더욱 공고하게 함은 물론, 한국 권리자들이 합법적으로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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