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PO 3차전 전자랜드에 무릎
86-88로 시리즈 3연패 마무리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는다.

전자랜드는 8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 원정경기에서 창원 LG를 88-86으로 이겼다.

접전 끝에 3차전 승리를 따낸 전자랜드는 시리즈를 3전 전승으로 끝내고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전신인 인천 대우, 인천 신세기, 인천 SK 시절을 포함해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단 한 번도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한 팀이었던 전자랜드는 1997년 창단 후 22년 만에 한을 풀었다.

▲ 8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LG와 인천 전자랜드의 4강 PO 3차전에서 메이스의 슛 시도를 전자랜드 팟츠가 방해하고 있다. /KBL

현주엽 LG 감독은 사령탑으로서 치른 첫 '봄 농구'를 4강에서 마감했다.

박빙의 승부를 결정지은 선수는 전자랜드 정효근이었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정효근은 팟츠의 패스를 받아 결정적 3점 포를 꽂아 넣었다.

LG는 경기 막판 김종규의 3점 슛으로 끝까지 추격을 계속했지만, 마지막 수비에서 시간을 너무 오래 소비하고 파울을 범해 역전에는 실패했다.

전자랜드에서는 로드와 팟츠가 각각 25점, 20점을 넣었고 정효근도 13점을 보탰다. LG에서는 메이스가 25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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