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디로 '담벼락과 마주한' 사람들이 잇단 실수에도 가수 전인권의 노랫말처럼 '행진, 행진' 하는 그런 본새였습니다. 행진도 행진 나름이거늘! 외교부의 꼬리 물 듯한 일련의 '외교 결례' 망신! 입이 열 개라도 변명이 아니될 '의전 참사'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사면초가 처지로 몰렸습니다. 일모도궁(日暮途窮)!

#'체코→체코슬로바키아' 오기. #문재인 대통령 캄보디아 방문 때 페이스북에 올린 '대만 건물'! #'발트3국→발칸3국' 오기. #문 대통령과 말레이시아 총리의 공동기자회견 때 건넨 '인도네시아 인사'! #한-스페인 외교행사장에 걸렸던 '꼬깃꼬깃 구겨진 태극기'! 아, 우째 이런 일이?

서두의 표현 '담벼락과 마주한'에 덧붙입니다. 흔한 오류적 말인 '뭘 알아야 면장(面長)을 하지'는 '면면장(免面墻)' 즉 '담벼락과 마주함' 그 답답함을 면한다는 '免面墻'을 잘못 쓰고 있는 착각어입니다. 외교부여, 개탄하노니 "뭘 알아야 '免面墻'을 하지!"

뭐? 구겨진 태극기?

나라 얼굴까지 꼬깃꼬깃?

참 가지가지로 노는구나

'免面墻' 할 날이나 올까?

<외>틀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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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놀음이나 하나

<부>아 치민다. 속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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