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 평균금리 3%p 격차

'대출 금리'는 개인 신용등급·직업·소득·재산·거래실적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특히 같은 조건이라도 은행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금융상품한눈에(finlife.fss.or.kr)'를 통해 은행별 '대출' '예·적금' 금리를 비교해 주고 있다. 또한 각종 펀드·연금·보험 상품 내용도 공시하고 있다.

◇'일반 신용대출' 등급·은행에 따라 8.19%p 차이 = 8일 기준 17개 은행 '일반 신용대출 평균 금리'를 살펴보면, 많게는 3%p 가까이 차이 났다.

신한은행이 3.83%, 농협은행이 3.88%, 우리은행이 3.89%로 비교적 낮았다.

반면 전북은행이 6.71%로 가장 높았다. 또한 한국씨티은행이 6.57%, 광주은행이 5.77%로 고금리에 속했다. 경남은행은 4.87%로 중간 수준이었다.

하지만 신용등급 별로는 또 다르다. 개인 신용등급은 일반적으로 '1~2등급 우량', '3~6등급 일반', '7~8등급 주의', '9~10등급 위험'군으로 분류된다.

1~2등급 기준으로 우리은행이 3.38%, 경남은행이 3.52%로 낮은 수준에 속했다. 반면 한국씨티은행은 4.59%, 광주은행이 4.58%로 높은 편이었다.

전체적으로 신용대출 최저·최고 금리 차이는 8.19%p(우리은행 1~2등급 3.54%, 대구은행 9~10등급 11.73%)였다.

◇'주택담보대출' 월 상환액은? = '주택담보대출'도 은행별 상품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경남지역 아파트 담보대출 기준으로 △주택 가격 3억 원 △대출액 1억 원 △대출 기간 10년 △고정 금리 △원리금 분할 상환을 가정해 '월평균 상환액'을 비교해 봤다. 그러자 월 상환액이 은행 상품에 따라 최대 4만 2000원 정도 차이 났다.

농협은행(채움고정금리모기지론)이 96만 6069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어 신한은행(신한주택대출)이 97만 1620원, 우리은행(우리아파트론)이 97만 1620원으로 낮은 수준에 속했다.

반면 한국씨티은행(씨티주택담보대출)은 100만 8180원으로 유일하게 100만 원을 넘었다. 또한 수협은행(Sh으뜸모기지론)이 98만 9327원, 대구은행(DGB HYBRID 모기지론)이 98만 6986원으로 비교적 높은 편에 속했다. 경남은행(집집마다 안심대출)은 98만 5583원이었다.

◇'예·적금' 지역은행 조건 유리 = 예·적금은 지역민 같은 경우 해당 지역은행을 이용하면 좀 더 높은 금리를 기대할 수 있다.

경남 주민이 저축금액 3000만 원과 24개월 기준으로 정기예금상품을 알아봤을 때, 경남은행 '투유더정기예금'이 최고 우대금리 2.50%로 가장 높았다.

경남은행 '매직라이프정기예금'도 최고 우대금리 2.45%로 비교적 높았다. 이 밖에 한국카카오은행 '카카오뱅크 정기예금'이 2.40%, 하나은행 'N플러스 정기예금'이 2.35%로 비교적 높았다.

반면 한국산업은행 '정기예금'은 1.48%, 신한은행 '신한 S드림 정기예금'은 1.6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다만 이는 '최고 우대금리' 기준이기에, 자신에게 맞는 충족 조건을 은행별로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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