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학동-금융기관 연계 등 구상

경남도 경제혁신추진위가 출범 초기 집중했던 '스마트 공장 보급을 통한 제조업 제2 도약' 정책을 넘어 관광 자원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제혁신추진위는 8일 지역 대표 축제인 진해군항제 현장과 하동 청학동 삼성궁 등을 방문했다.

제조업 혁신 전략을 이어가면서도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관광 자원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혁신 과제를 도출해야 한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경제혁신추진위가 이번에 하동 청학동을 방문한 건, 지난달 경남 마산 로봇랜드에서 진행된 관광활성화 정책 관련 회의에서 '청학동 서당특구' 방안이 발표된 데 따른 후속 조치이기도 했다.

▲ 경남도 경제혁신추진위가 관광 자원 발굴을 위해 8일 하동 청학동 삼성궁 등을 방문했다. /경남도

하동군은 서당교육의 명소인 청학동과 고조선 소도를 복원한 삼성궁, 그리고 지리산 형제봉과 쌍계사를 연계하는 관광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규제 특례나 특구 지정 등을 통해 웰니스 관광지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경제혁신추진위는 청학동 서당과 도내 금융기관을 연계하는 연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왔다. 최근 농협 경남본부나 BNK 경남은행 등은 청학동의 서당·수련 시설을 활용한 신입사원 교육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규 경제혁신추진위 위원장은 "지리산 청학동 서당은 안동의 서원·선비문화 콘텐츠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훌륭한 관광콘텐츠"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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