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마산회원구 폐기물처리업체서 압축기 내부 청소하다 사고

파지압축기를 청소하던 50대 노동자가 피스톤에 머리를 충격당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6일 오후 2시 54분께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호계리 한 폐기물처리업체에서 ㄱ(54) 씨가 파지압축기를 청소하던 중 실린더에 머리를 부딪쳐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마산동부경찰서와 창원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이날 ㄱ 씨를 비롯해 2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ㄱ 씨는 파지압축기 주위를 청소하고 기계 내부를 청소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현장 주위에는 안전망이 떼어져 있었다. 경찰은 "ㄱ 씨가 파지압축기를 끄지 않고 기계 내부에 있던 종이 찌꺼기를 치우던 중 타이밍을 못 맞춰 실린더에 머리를 부딪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창원고용노동지청은 사고 당일 현장조사를 한데 이어 8일부터 참고인 조사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창원고용노동지청 관계자는 "작업 방법이라든지 절차가 잘못돼 사고가 난 거지 처음 일하다가 사고가 난 거는 아닌 듯하다"며 "산업안전보건법에서 정한 작업 기준 및 안전한 작업 계획 등을 위반한 사항이 없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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