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가시마전 '승점 사냥'
승리시 리그는 로테이션 계속

경남이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즉시전력감으로 영입한 선수 중에는 이제 윙어 도동현과 수비형 미드필더·센터백을 소화할 수 있는 배승진 둘만 출전 기록이 없다.

ACL(아시아챔피언스리그)과 리그, FA컵 3개 대회를 치르려면 체력과 검증된 기량을 갖춘 2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일단 경남은 오는 9일 ACL 가시마전에는 1군 주전을 적극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2무로 승점 2, 조 3위에 자리한 경남은 가시마전에서 패한다면 16강 진출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일단 가시마와 홈 경기에서 승점 3을 확보한 뒤 가시마 원정, 산둥 루넝 원정에서 승점 1점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조호르 다룰 탁짐과 홈 경기에서 승리를 챙겨야 조 2위로 16강 가능성이 생긴다.

9일 경기 승패에 따라 이후 선발 라인업 구성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가시마전에서 승리할 경우 서울전처럼 당분간 리그는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리그 상주상무와 홈, 20일 리그 수원삼성과 홈, 그 사이 17일 포천시민축구단과 FA컵 32강전이 예정돼 있다.

포천과 경기는 경남이 어웨이로 치러야 하지만 포천 쪽 운동장 사정으로 창원축구센터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가시마전에서 승리하면 상무·수원전은 6일 서울전 멤버 위주로 출전하고 FA컵은 R리그 출전 선수 위주로 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가시마전에서 패한다면 상주와 수원전에 주전을 가동하고 포천전에는 6일 서울전 출전 멤버들 중심으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시도민 구단으로서 ACL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확실한 경남FC 김종부 감독의 선택이 어떤 성과를 가져올지 기대되는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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