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용마고에 3-2 짜릿승
김해고·물금고 패전 멍에

마산고가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에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마산고는 6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9 고교야구 전반기 주말리그 마산용마고와의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경기에서 마산고는 김찬우를, 마산용마고는 김태경을 선발로 앞세워 승리를 노렸다.

선취점은 마산용마고가 냈다. 마산용마고는 4회 강태경 좌중간 안타로 포문을 열더니 1사 후 박성빈 2루타·김혁준 안타로 2점을 냈다.

마산고 타선이 7회까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면서 그대로 마산용마고 승리로 끝날 듯했던 경기는 8회 반전을 맞았다.

8회 마산고는 2사 후 안현민 안타와 정찬원·이진규의 연속 볼넷, 정선우의 적시타로 2점을 뽑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마산고는 승부치기로 돌입한 연장 10회 볼넷과 몸에 맞는 볼, 희생플라이를 묶어 1점을 내며 이날 경기 승리를 안았다.

경기에서 마산고 포수 안현민은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김찬우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지훈은 6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같은 날 열린 경상권A 다른 경기에선 김해고가 대구고에 0-7로, 물금고가 상원고에 2-7로 졌다.

김해고는 3회 선취 2점을 내준 데 이어 6~8회에도 연속 실점하며 패전 멍에를 썼다.

물금고는 상원고 투수 이승현에게 꽁꽁 묶이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승현은 경기에서 8이닝 1피안타 6사사구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나란히 첫 경기를 치른 경남권 팀은 13일 대구시민구장에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13일 마산용마고-김해고(오전 9시 30분), 마산고-대구고(낮 12시), 경북고-물금고(오후 2시 30분) 경기가 차례로 열린다. 14일에는 상원고-경북고, 김해고-마산고, 대구고-마산용마고가 맞붙는다.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는 지난 1월 감독자 회의 결과에 따라 전국대회와 일부 분리해 치른다. 전반기 주말리그는 황금사자기·청룡기 예선을 병행하고 후반기 주말리그는 '순수 주말리그'로 운영한다.

이에 따라 전반기 주말리그 경상권A 우승팀은 황금사자기·청룡기에 모두 출전하고 2·4·6위는 청룡기, 3·5·7위는 황금사자기 출전권을 얻는다.

이달 20일, 27일, 28일에도 이어지는 전반기 주말리그 경상권A 경기는 내달 5일 마산고-물금고, 마산용마고-상원고, 대구고-경북고 경기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