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체력고갈 탓 4강 고전, 오늘 창원체육관서 3차전

4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창원LG가 1·2차전을 모두 인천전자랜드에 내줬다. 6강 PO에서 5차전까지 가는 대접전을 벌인 체력 고갈을 극복하지 못한 모양이다.

6일 인천 삼산랜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자랜드와 4강 PO 2차전에서 LG는 86-111로 대패했다. 1차전 패배에 이어 2차전까지 내주면서 5전 3선승으로 치르는 PO에서 LG는 벼랑 끝에 내몰렸다.

그나마 3·4차전은 창원 홈에서 치른다는 게 다행이다. LG는 홈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여왔다.

6일 경기는 힘이 빠진 모습이 역력했다. 공수 전환에서 선수들이 뛰지 못하고 걸어다니는가 하면 수비 과정에서 몸싸움도 밀렸다.

포스트 높이에서 앞서는 LG였지만 리바운드 27개(공격 8개)에 그쳤다. 전자랜드는 공격리바운드 15개를 비롯해 37개를 잡아냈다.

제임스 메이스와 조쉬 그레이 두 외국인 선수가 50점을 합작해냈고 김시래도 19득점을 챙겼지만 김종규가 9득점으로 부진했다. 출전 선수 가운데 3명이 무득점이었고 나머지도 5점 미만에 머물렀다. 전자랜드는 찰스 로드와 기디 팟츠가 49득점하는 가운데 3명의 국내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가세하면서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LG는 8일과 10일 오후 7시 30분 창원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전자랜드와 3차전을 치른다.

이 2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12일 인천으로 원정 가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걸고 한판 승부를 펼칠 수 있다. 만약 홈 2경기에서 1패만 하면 5년 전 마지막 챔프전 진출 이후 첫 챔피언 도전도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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