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투자협약 사업 선정돼 3년간 총 250억 예산 집행

'거창 승강기 생산거점을 활용한 세계승강기허브도시 조성사업'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19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이로써 거창 지역에서 펼쳐질 '승강기'를 매개로 한 각종 사업에 향후 3년간 국비 100억 원을 포함한 총 250억 원가량이 투자될 계획이다.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은 국정 기조인 일자리 창출과 균형발전에 부합하는 지역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각 중앙부처 칸막이를 없애는 대신 '지역주도·다부처·다년도 패키지' 형태로 진행된다. 또한 지속적인 전문가 컨설팅 등이 이루어진다.

경남도는 그동안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의 취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도내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 계획 공모를 하면서 독창적인 균형발전 계획 수립을 위한 지원을 해왔다.

▲ 거창승강기 R&D 센터 조감도. /경남도민일보DB

'거창승강기밸리'는 2008년부터 집적화된 승강기 전문산업단지로 조성됐으며, 한국승강기대학교 유치·산업특구 지정·G엘리베이터 한국형 모델 개발 등의 성과가 이어져 왔다. 또한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했고, 승강기안전기술원이 지난달 거창에서 이전 개원하는 등 산·학·연 승강기 산업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으로 선정되면서 향후 거창에는 산업엔지니어 양성·스마트승강기 개발·비즈니스센터 구축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도와 거창군,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협업체계를 구축해 올해부터 3년간 국비 100억 원을 포함해 250억원의 예산으로 진행한다.

경남도와 거창군은 이 같은 사업을 통해 인구유입·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거창을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번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은 인력, 자원, 지리적 여건 등을 포괄적으로 활용해 사업방향을 상향주도에서 지역주도 방식으로 변경하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투자협약을 통한 안정적인 사업추진 기반을 확보해 지역의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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