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첫 로열티 지급받아..... 3년간 로열티 500억 원 받기로
전기오토바이 3개 모델 판매수익도 별도로 받을 예정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개발 생산 전문기업 (주)엠비아이가 베트남 'DK바이크'사로부터 앞으로 3년간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특허기술 지원 로열티로 약 500억 원을 받기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엠비아이(대표 유문수)는 베트남 DK바이크로부터 2019년도 첫번째 기술료를 지난달 20일 주거래은행을 통해 지급받았다고 4일 밝혔다.

엠비아이는 지난해 12월 베트남 이륜차 기업 중 DK바이크가 엠비아이의 파워트렌인 특허기술을 이용해 전기이륜차를 생산, 3년간 최소 41만대(8억3450만 달러· 한화 약 9180억 원) 판매 매출에 따른 4500만 달러(한화 약 500억원)의 로열티를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파워트레인은 모터, 컨트롤러, 변속기-감속기 등 차량의 핵심장치다.

엠비아이는 올해 최소 판매대수 10만대, 최소 보장매출 2억 달러의 5%에 해당하는 로열티 110억 원중 일부를 1차로 지급받았고, 8월초 추가로 2차분을 지급받고, 나머지 로열티는 연내에 판매될 전기오토바이, 전기스쿠터 판매수량에 따라 순차지급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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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비아이는 파워트레인 특허기술 지원 로열티와는 별도로 전기오토바이, 전기스쿠터 3종모델 판매수익 중 일부를 제공받을 예정이어서, 실제 수익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엠비아이는 올 3월 2일~3일 양일간 베트남 랑선에서 DK바이크, 혼다, 야마하 등 베트남 전국 350여개 내연기관 및 전기 오토바이 대리점 딜러 400여명을 초청, 대규모 딜러 컨퍼런스를 개최해 자체 특허기술로 개발한 정격용량 5kW, 최대출력 14kW의 파워트레인이 탑재된 전기오토바이, 전기스쿠터 신제품 3종 모델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유문수 엠비아이 대표는 "지난 25년간 전세계가 인정한 전기차 파워트레인 특허기술과 전기오토바이 3종 모델로 베트남 전기오토바이, 전기스쿠터 시장은 물론,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을 차례로 평정해, 세계 최고의 파워트레인, 전기이륜차, 전기삼륜차, 전기사륜차 및 선박 등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엠비아이는 청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중국과 베트남에 지사를 두고 있다.

한편, 베트남은 인구 9400만 명에 엔진 오토바이 5100만 대가 운행중이어서 인도와 중국, 인도네시아에 이어 전세계 4대 전기오토바이 황금어장으로 꼽힌다. 베트남 내연기관 오토바이와 스쿠터 시장은 연간 340만 대 규모로, 혼다 69%(237만 대), 야먀하 26%(92만 대), 스즈키·가와사키·피아지오·SYM 등 기타 브랜드 5%(11만 대) 정도로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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