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5시 진주 현장아트홀
남선희 무용가가 7일 오후 5시 진주 현장아트홀에서 '오동나무 가지 우에 봉황이 앉어 춤을 추고'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춤 맥잇기 여섯 번 째 무대'로 춘당 김수악(1926~2009) 선생 10주기 추모공연으로 꾸며진다.
김수악 선생은 1967년 진주검무(중요무형문화재 제12호) 초대 예능 보유자로, 1997년 진주 교방굿거리춤(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1호) 예능 보유자로 각각 지정받았다.
남선희 무용가는 김수악 선생 수제자다.
그는 9살부터 김수악 선생에게 가야금산조와 가야금병창 등을 배웠고 현재 푸른버들예악원을 이끌고 있다.
이번 공연 사회는 김용호 전북도립국악원 교육학예실장이 맡는다. 무대는 △김수악류 살풀이춤 △규중지무 △향기입춤 △구음검무 △진주교방굿거리춤 등으로 꾸며진다. 또한 특별 무대로 남해안별신굿 예능보유자 정영만 선생의 '맞이'와 신관용류 가야금산조 보유자후보 강동열 선생의 '가야금병창'이 선보인다.
남 무용가는 "춘당 김수악 선생은 생전 후학들에게 예인이 갖추어야 할 덕목을 강조하신 분이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춘당 선생님을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무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남도,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춘당김수악기념사업회 후원을 받았다. 전 좌석 2만 원.
김민지 기자
kmj@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