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와 4강 1차전 72-86

5시즌만에 4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창원LG가 인천전자랜드와 1차전에서 체력의 한계를 이겨내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4일 오후 인천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강 PO 1차전에서 LG는 높이의 우위를 전혀 살리지 못한채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렸고 파울 트러블로 선수 기용에 어려움을 겪으며 72-86으로 졌다.

전자랜드는 공격리바운드 22개를 포함해 52개 리바운드를 잡아냈지만 LG는 공격 14개 등 36개에 그쳤다. 제임스 메이스가 18개로 양팀에서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잡았지만 김종규가 4개에 그치며 어려움을 겪었다.

LG가 골밑과 득점에서 어려움을 겪은 반면 전자랜드는 속공에 의해 25득점을 만들어 내면서 빠른 경기 진행으로 6강전에서 지친 LG를 공략했다.

전반에 14점차까지 리드를 내줬지만 2쿼터 중반부터 차근차근 득점을 쌓은 LG가 35-35로 균형을 맞추고 후반으로 승부를 넘겼다.

하지만 LG는 파울에 발목이 잡혔다. 2쿼터가 시작되고 조성민이 4파울로 파울 트러블에 걸렸고 김종규까지 파울 트러블에 묶였다. 결국 4쿼터에 강병현과 조성민이 5반칙 퇴장당했다. 둘은 이날 무득점 퇴장이었다.

전자랜드도 두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와 기디 팟츠가 파울 트러블에 걸렸고 로드가 4쿼터 8분 4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당하면서 LG에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

전자랜드는 팟츠가 33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정효근이 15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메이스가 31득점 18라운드로 분전했고 김시래도 17득점, 김종규 12득점 등으로 힘썼지만 체력 부담을 극복해내지는 못했다.

LG는 오는 6일 인천에서 2차전을 치른 후 8일 창원으로 전장을 옮겨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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