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핸드볼 내일 삼척시청전

경남개발공사 핸드볼팀이 유종의 미를 거둘까.

2018-2019 SK핸드볼코리아리그 정규시즌 종료까지 5경기만을 남겨둔 시점, 경남개발공사가 삼척시청과 맞붙는다.

경남개발공사는 6일 청주체육관에서 삼척시청과 정규시즌 20번째 경기를 치른다.

4일 현재 경남개발공사는 승점 8점으로 7위에 올라있다. 삼척시청전을 포함, 정규시즌 종료까지 2경기만 남았고 6위 서울시청과 승점 차가 5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올 시즌 최종 성적표는 7위로 확정됐다.

순위 경쟁에서 한결 느긋(?)해진 경남개발공사와 달리 삼척시청은 아직 바쁘다.

승점 26점의 삼척시청은 리그 4위까지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진출권은 확보했지만 3위 인천시청(승점 27점)과 막판 순위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삼척시청 위치에서는 경남개발공사·부산시설공단과의 시즌 마지막 2경기에서 선전한다면 최종 3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 6일 인천시청이 강호 SK슈가글라이더즈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경남개발공사전은 더 중요해졌다.

경남개발공사는 오히려 이 점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삼척시청의 급한 마음을 역으로 이용하며 특유의 속공 플레이까지 덧붙인다면 순위 경쟁에 제대로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

지난 25일 SK슈가글라이더즈전은 물론 31일 삼척시청-광주도시공사 경기도 되돌아볼 만하다. 25일 경기 전반 경남은 속공으로 점수를 만회하다가도 패스 미스·파울 등 실책으로 좌절한 바 있다. 그러다가도 후반 시작과 동시에는 단단한 조직력을 뽐내며 SK 득점을 6분가량 틀어막았다. 후반 17분 들어서는 엎치락뒤치락 공격을 주고받으며 막판 집중력을 뽐낸 경남이었다.

반대로 삼척시청은 후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광주전에서 삼척은 후반 초반 3점 차 이상을 벌리며 무난히 이기는 듯했으나 후반 막판 동점을 내주는 등 약점을 드러냈다. 광주 서아루 돌파에는 크게 휘청거리기도. 속공·돌파로 득점을 모색하고 후반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경남개발공사도 충분히 승산이 있는 셈이다. 여기에 지난 경기에서 나란히 5득점을 기록, 좋은 슛 감각을 뽐낸 허유진·김혜진을 잘 활용한다면 '유종의 미' 달성은 한 걸음 가까워질 수 있다.

한편 경남개발공사는 8일 서울시청전을 끝으로 올 시즌을 매듭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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