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훈·김연림 부부 다섯째 출산
군, 매년 200만 원씩 10년 지원

농촌지역 고령화로 아기 울음소리를 듣기 어려운 요즈음 하동군 청암면에서 다섯째 아기가 태어나 화제다.

주인공은 청암면 상이리 시목마을에 거주하는 박재훈(37)·김연림(37) 씨 부부의 다섯째 딸 보영 양.

부인 김 씨는 지난 2월 23일 3.3㎏의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으며 보영 양이 태어나면서 부부는 3남 2녀의 다복한 가정을 꾸리게 됐다.

하동군에서 다섯째 다둥이가 출생한 것은 2007년 출산장려금 시책이 시행된 이후 2018년 5월 금남면 신노량 마을 이영호(38)·최은지(36) 씨 부부, 2018년 12월 화개면 양창호(42)·김희진(38) 씨 부부에 이어 세 번째다.

▲ 3일 윤상기(가운데) 하동군수가 청암면에서 다섯째 아기를 출산한 박재훈·김연림 부부를 찾아 축하하고 있다. /하동군

현재 시목마을 이장과 부녀회장으로 마을 일에도 앞장서는 박 씨 부부는 "우리 가족 사례가 저출산 극복을 위한 작은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씨 부부에게는 '하동군 인구증대시책 지원 조례'에 따라 매년 200만 원씩 10년간 출산장려금 2000만 원이 지원된다. 또 30만 원 상당의 출산용품 구입비와 다둥이 안전보험, 취학 전까지 영유아 양육수당 월 10만 원 등 각종 출산장려 혜택도 부여된다.

윤상기 군수는 지난 3일 출산 가정을 찾아 군의 경사라며 출산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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