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학교-금융회사 자매결연…경남 참여학교 63% 달해

"금융교육은 어릴 때부터 이뤄져야 한다. 그런 면에서 금감원에서 진행하는 '1사 1교 금융교육'은 사회적으로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본다."

금융감독원 경남지원 관계자 말이다.

금감원은 전국적으로 '1사 1교 금융교육'이라는 것을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이 우선 초·중·고-금융회사 자매결연을 돕는다. 그러면 해당 금융회사가 학생들에게 금융 관련 방문·체험교육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교육 목적은 우선 '올바른 저축습관 형성'이다. 프로그램은 초등학생 중심으로 용돈 기입장 작성법, 예금통장 만들기 체험 등으로 진행된다.

다음은 '신용 개념 익히기'다. 휴대전화 요금, 신용카드 등 일상 속 신용 개념을 체득하게 한다. 특히 보드게임을 접목해 신용 등급·관리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 경남은행이 4일 경남미용고등학교에서 학생 80여 명을 대상으로 '1사 1교 금융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경남은행

중·고생들을 위한 '금융권 진로 탐색'도 있다. 전문가가 조언자로 나서며 현장 체험도 돕는다. 특히 모의주식투자, 은행원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이 밖에 보이스피싱과 같은 금융사기에 대처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1사 1교 금융교육'은 금융감독원 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www. fss.or.kr/edu)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학생·학부모가 결연을 원하면 선생님에게 요청하고, 이후 학교가 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결연 이후 학교가 자매결연 금융회사 담당자에게 연락해 일정·내용·방법 등을 협의하면 된다.

'1사 1교 금융교육'은 자유학기제·체험활동 등 교과 과정과 연계해 진행할 수도 있다.

경남지역 '1사 1교' 참여 학교(지난해 말 기준)는 전체 가운데 63.7%(609개교)다. 이는 전년도 대비 7.95%p 늘어난 수치다. 경남지원은 도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수요 확대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선생님들도 금융교육 필요성을 느끼며 만족해한다"고 전했다.

한편 경남은행은 4일 경남미용고등학교에서 학생 80여 명을 대상으로 '1사 1교 금융교육'을 진행했다. 김덕원 인사부 부부장이 강사로 나서 신용 중요성과 용돈 관리법을 일러줬다.

김가희(1학년) 양은 "금융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이번 교육은 이해하기 쉽게 준비돼 귀에 쏙쏙 들어왔다. 강의 중간중간 마련된 ○× 퀴즈 문제와 정답 내용은 앞으로 계속 기억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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