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팀 이탈한 지 3주만
4일 키움전서 우익수로 나서

NC다이노스 캡틴 나성범이 돌아왔다.

이동욱 감독은 4일 키움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오늘 나성범이 선발 우익수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2일 시범경기 도중 왼쪽 내복사근 파열을 당하며 팀을 이탈한 지 3주만. 앞서 나성범은 3일 퓨처스리그에서 1타석 정도를 소화하며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이 감독은 "오늘 아침까지도 몸 상태가 정상임을 확인했다"며 "경기 후반, 투입할까도 생각해봤지만 늘 선발로 뛴 선수이기에 스스로 선발을 선호했다. 이와 함께 다른 선수 로테이션도 필요했다"고 말했다.

나성범 합류로 NC는 더 견고해질 전망이다. 당장 중심타선보다 다소 무게감이 떨어졌던 하위 타선 운용 폭을 넓힐 수 있다. 애초 이 감독이 구상했던 외야 수비 틀도 맞출 수 있다.

이날 이 감독은 나성범 복귀 소식과 함께 안방마님 양의지 효과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 감독은 "양의지가 상대 타자 데이터를 다 가지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 팀 투수들이 복잡한 생각을 떨쳐버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투수들은 양의지를 믿고 집중해서 공을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 평가처럼 양의지와 배터리 호흡을 맞춘 NC 투수들은 좋은 투구 내용으로 올해 NC 재도약을 이끌고 있다. 선발 데뷔전에서 승리를 챙긴 김영규이나, 팀 내 투수 중 가장 먼저 2승 고지를 밟은 박진우가 한 예다.

이 감독은 "양의지 효과가 크다"며 "4~5선발 투수들이 7이닝씩 던져주면 감독으로서는 그저 고마울 따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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