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경영진이 자사주 매입을 확대하며 책임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다.

BNK금융지주는 "김지완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 10명이 주식 4만 3656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3일 밝혔다.

BNK는 자사 주가가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 그룹 주요 경영진 중심으로 매입에 나서고 있다. 이는 책임경영 강화 의지로 풀이된다. 경영진들은 이번 외에도 지난해부터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 모두 23만 9000주를 사들였다.

현재 BNK금융지주 주가는 전반적인 은행 업종 하락과 함께 7000원 선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배 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럼에도 지난해 BNK는 전년 대비 약 24.6% 증가한 5021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배당 성향도 2017년 대비 0.9%p 상승한 19.5%로 개선됐다.

명형국 그룹 전략재무부문장은 "최근 지역 경기가 조선업 중심으로 회복세에 있다. 이에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경남은행 건전성 개선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주주 친화적 정책 등 그룹 가치에 부합하는 주가 수준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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