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집필 자료 노트에 오래전에 적어 둔 이런 코믹한 글귀가 있습니다. '무엇이 두려운가? 굶는 게 두려운가? 오늘날 ㉮가장 힘든 건 굶어 죽는 일이요, ㉯쉬운 일은 배 터져 죽는 일이다'! ㉮에서 떠오르는 보릿고개, 초근목피의 설움과 ㉯의 오늘날 넘쳐나는 먹을거리 지천 초(超)호강의 대비여서 씁쓸하고 '웃픈' 느낌입니다.

㉯의 초호강 함포고복(含哺鼓腹)의 부산물은 마침내 <"더는 못 버틴다"…유통 막힌 음식쓰레기, 송파에만 2000t 쌓여> 같은 흥진비래(興盡悲來) 사태를 자초했습니다. 한데 물기로 맛을 내는 국물 문화의 우리네 식탁에서 나오는 처리난 애물였던 음식쓰레기가 앞으로 건조분말 형태의 유기질비료 원료로 쓰일 길이(농촌진흥청 확정 고시) 열렸습니다. 이달 26일부터 시행입니다. 다만 음식쓰레기 분말의 염분은 퇴비와 같이 2% 이하로, 수분은 15% 이하로 제한됩니다. 비료 원료에 혼입될 수 있는 이물질의 기준도 정해졌습니다.

계획적인 식단에 따라

적당량의 식재료를 사고

적정량 음식을 조리하는

식생활문화 즉 '에코 쿠킹'

그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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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터져 죽겠다' 없는

'에코 쿠킹' 그 길로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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