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창진환경운동연합, 5개교 학생과 모니터링…시에 정책 제안도

"학교와 집 근처 오가며 만나는 하천, 우리가 지켜야죠."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은 3일 창원과학체험관 1층 다목적강당에서 창원지역 4개 중·고교와 '1교 1하천 생태지킴이 협약'을 했다.

이번 하천 생태 모니터링에 창원대방중(가음정천), 마산용마고(교방·회원천 합류지점), 창원남고(토월천), 진해냉천중(신이천) 학생 60여 명과 지도교사가 참여한다. 대방중과 창원남고는 3년 연속, 마산용마고는 2년 연속 하천 모닝터링에 참여하고 있다.

▲ 경남도교육청과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이 주최한 '2019 생태징검다리, 하천에서 놀자 사전 워크숍'이 3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창원과학체험관에서 열렸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2017년 시작한 '생태 징검다리, 하천에서 놀자' 사업은 학생들이 하천 생태를 직접 조사하고 관찰하는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도심 속 하천의 중요성을 알아가는 활동이다. 마산·창원지역 학교에 이어 올해는 진해지역으로 확대됐다.

학생들은 10월까지 매달 전문강사와 함께 하천 수질 측정, 수생식물·수서생물 조사를 한다. 마창진환경련은 11월 결과 발표회 이후 올해는 추가로 원탁토론을 개최해 학생들의 시각에서 정책을 만들어 창원시에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생태하천 지킴이로 활동한 정기욱(창원남고 2학년) 학생은 "지난해 활동을 하기 전까지 하천에 이렇게 많은 생물이 살고 있는지 몰랐다. 생태지킴이 활동을 한 이후 쓰레기 하나도 쉽게 버릴 수가 없다"며 "올해는 하천에 자연정화시설이 있지만 관리가 잘 안 돼 있는 부분을 유심히 보고 방법을 고민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