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토론회서 미래교육테마파크 설립 강조

경남도교육청이 추진하는 미래교육테마파크 설립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국회에서 토론회가 열렸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 국회의원은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과학·수학·정보 융합교육 체험관 설립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박종훈 도교육감은 발제자로 나서 '미래교육 기관 설립을 통한 패러다임의 전환'과 미래교육테마파크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교육감은 "문제해결을 위해 이모저모 고민하고 생산적 실패를 거듭하면서 미래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우리 아이들에게도 제공돼야 함을 느낀다"며 "공교육 기반 미래교육 실현을 위해 단일 주제 체험관을 넘어서 융합체험을 할 수 있는 가변적인 체험시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현주 조선대 사범대학 학장, 조완영 충북대 수학교육과 교수, 김수환 총신대 교양교직과 교수, 김성열 한국교육학회 회장, 김영화 서울시교육청 과학영재정보화교육팀 장학관, 안웅환 교육부 미래교육기획과 융합교육팀 팀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 3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과학·수학·정보 융합교육 체험관 설립을 위한 토론회'에서 박종훈(오른쪽) 경남도교육감이 발언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

박 의원은 인사말에서 "시행 2년차를 맞는 '과학·수학·정보교육 진흥법'이 미래 사회가 필요로 하는 창의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든든한 지원법으로 역할을 하려면 실질적 융합교육을 위한 콘텐츠와 플랫폼을 제공하는 융합교육의 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수환 총신대 교수는 융합 교육 활성화를 위해 기관 설립 시 고려해야 할 점을 지적했다. 김 교수는 "문제해결 상황을 학생 수준을 고려한 주제로 구성해야 한다. 또, 기능교육 중심이 아닌 창의·융합적 문제해결력이 발현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교육청, 교사, 비영리단체 등이 참여하는 그룹을 구성해 교육기관 운영 모니터링, 개선방안 모색을 통한 발전모델을 만들 것도 당부했다.

미래교육테마파크는 의령군 의령읍 서동리 일원 3만 7000㎡ 터에 건축면적 1만 9000㎡ 규모(지상 2층)로 들어설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인공지능(AI), 증강 현실(AR), 가상현실(VR),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미래기술을 교육에 접목하는 미래교육테마파크 조성에 488억 원을 들여 2022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달 사업 타당성 등을 검토하는 중앙투자심사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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