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타수 6안타 2홈런 5타점 기록 중
지난해 부진·부상 털며 활약 이어가

NC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이 올 시즌 재도약 가능성을 밝힌 박석민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3일 키움히어로즈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박석민 몸 상태가 좋다"며 "앞으로 더 궤도에 오르면 팀이 강해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 평가처럼 박석민은 최근 전성기 시절 기량을 되찾은 듯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3일 개막전에서 3타수 1안타를 치며 예열을 마친 박석민은 24일 삼성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을 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26일 KT전에서는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치며 장타력을 뽐내기도 했다.

KT전에서 타박상을 당하며 우려를 낳기도 했던 박석민은 5일 만에 출전한 31일 한화전에서 시즌 2호이자 투럼 홈런을 치며 화려하게 복귀 신고를 했다.

박석민 활약은 2일 키움 전에서도 이어졌다. 이날 박석민은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 팀 득점 발판이 됐다. 특히 올 시즌 처음으로 수비를 소화하고 3회에는 도루까지 한 차례 선보이며 지난 시즌 부상에서 완벽히 벗어났음을 알렸다.

2일 기준 박석민은 15타수 6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율은 0.400로 모창민(타율 0.485)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다. 부상으로 4경기가량 쉬었다는 점을 감안해야겠으나 확실히 지난해와는 다른 타격감을 자랑 중인 박석민이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이자 한 시즌 20개 이상 홈런을 때릴 수 있는, 토종 우타 거포인 박석민이 페이스를 더 끌어올리고 나성범·베탄코트 등 다른 주축 타자까지 돌아온다면 올 시즌 NC의 반등은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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