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차질" 창원·대전서 20차례 1400만 원 받아 챙긴 혐의

파손된 휴대전화를 차량 뒷바퀴에 떨어트려 택시기사에게 여러 차례 수리비를 물린 혐의로 40대가 구속됐다.

마산중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ㄱ(40) 씨를 구속했다. ㄱ 씨는 지난 2017년 7월 12일 오전 9시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중앙동에서 택시 뒷좌석에 탈 때 파손된 휴대전화를 뒷바퀴 앞쪽에 떨어트려 수리비 7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ㄱ 씨는 2014년부터 올해 3월 28일까지 창원·대전 등 전국을 돌며 같은 수법으로 20회에 걸쳐 1400만 원을 챙겼다. 피해자 신고로 지난달 28일 붙잡혔다.

경찰은 "ㄱ 씨가 '문을 완전히 닫기 전에 택시가 출발해 휴대전화가 떨어져 바퀴에 깔려 부서졌다'고 택시기사에 말했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데이터가 삭제되는 등 업무에 차질을 빚게 됐다'고 말하며 혼을 뺄 정도로 연기를 해 기사들이 속아 넘어갔다"고 말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 사례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