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성산아트홀서 선포식
작가 북토크·공연 등 열려

창원시가 '책 읽는 도시' 선포로 지역 독서 문화 중흥을 꾀한다.

'책 읽는 창원 선포식'이 오는 4일 오후 3시 창원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 선포식은 책을 활용해 창원에 새로운 문화 가치 확산을 알리는 자리다.

이날 1부 행사에서는 '창원의 책' 선정 경과 보고와 인증패 전달, 창원의 책 소개가 이뤄진다.

창원시도서관사업소는 1월 '2019 창원의 책' 선정 작업을 했다. 지역 문인과 대학 교수 등 13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시민으로부터 추천받은 도서 200여 권을 대상으로 1차 심의를 거쳐 후보 도서 10권을 선정했다.

2월에는 후보 도서 10권 중 <아몬드>와 <동생을 데리고 미술관에 갔어요>를 올해 창원의 책으로 선정했다.

<아몬드>는 감정을 느끼는 데 어려움을 겪는 열여섯 살 소년의 특별한 성장기를 담았다. 타인의 감정에 무감각해진 공감 불능인 이 시대를 돌아보게 하고, 성인과 청소년들이 서로 쉽게 읽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작품이다. <동생을 데리고 미술관에 갔어요>는 시각장애인 동생 찬이와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미술관 나들이'를 가게 된 누나 은이의 이야기로, 가족의 장애를 이해하게 되는 내용이 감동적인 작품이다.

이들 책 소개에 이어 시민 참여대표와 허성무 창원시장, 이찬호 창원시의회 의장이 함께하는 '책 읽는 창원' 선포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2부 행사에서는 <동생을 데리고 미술관에 갔어요> 박현경 작가 초청 북토크가 진행된다. 박 작가는 나보다 불편한 이웃과 가족 사랑을 주제로 한 이야기를 어린 남매의 맑고 순수한 마음으로 이야기한다. 이어 부부 팝페라 그룹 '라루체'가 축하 공연으로 행사 대미를 장식한다. 이날 성산아트홀 소극장 로비에는 창원의 책 선정 도서와 후보 도서 10권이 전시돼 시민과 함께 선정한 도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다.

선포식은 창원시민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2019 창원의 책 독서릴레이팀' 첫 주자는 선포식장에서 독서릴레이용 도서를 수령할 수 있다.

이경희 시 도서관사업소장은 "이번 선포식이 시민의 독서 문화 진흥 열망과 기대에 부응하는 자리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시민 여러분들이 이번 선포식과 함께 이어지는 독서릴레이, 작가 강연, 독후감 공모전, 북 페스타에도 동참해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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