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활용 실시간 데이터 제공
증강현실·SNS 이벤트 준비 중

창원NC파크가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한 '스마트 경기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NC다이노스는 지난달 23일 2019시즌 KBO리그 개막과 함께 홈 구장에 스마트 경기장 서비스를 선보였다.

스마트 경기장은 ICT를 활용해 다시점 중계·실시간 경기 기록 등을 관중에게 제공하고 구단이 고객 정보를 축적해 상황에 따른 관리·대처를 하는 경기장을 말한다.

창원NC파크 내 전광판이 대표적이다. 창원NC파크는 국내 최초로 메인·보조·리본 전광판 3개를 통합 운영하고 있다. IT 인프라·솔루션 전문 기업인 LG CNS와 협력을 한 결과, 창원NC파크 내 모든 시설물(전광판, 음향, 조명 등) 이벤트는 버튼 하나로 관리할 수 있다.

전광판 그 자체에도 첨단 ICT 기술이 녹아 있다. 다이노스몰 상단에 설치한 보조전광판이 한 예로, 이 전광판은 미국 닥트로닉스 제품이다. 국내 최초 사다리꼴 전광판은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NC는 보조전광판을 통해 선수들의 실시간 데이터(구종, 체감속도, 회전수, 발사각, 타구속도, 비거리 등)와 상황별 맞춤형 기록을 제공, 관람객 편의를 높이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 적용한 최신 기술을 전광판에 접목한 점도 돋보인다. NC는 인포그래픽과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전광판에 구현·제공하고 있다.

전광판 화면은 디자인 역시 구단 디자이너들이 직접 창작, 디자인권도 출원했다.

이와 관련해 NC는 "앞으로 구단 마스코트를 활용한 증강 현실 이벤트, 실시간 SNS 렌더링 서비스 등 팬이 직접 참여하는 전광판 콘텐츠를 개발·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야구장을 수시로 배회하는, 지능형 안내 로봇도 창원NC파크 자랑이다. '애디 2019'라는 이름이 붙은 이 안내 로봇은 자율주행 기능을 활용해 창원NC파크를 찾은 관람객을 맞는다.

관람객은 애디를 활용해 시설·좌석과 선발 라인업 안내를 받거나 응원가 부르기, 사진찍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시범 운영 중인 애디는 오는 13일부터 업그레이드된 기능으로 팬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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