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성산·통영고성 127곳서
각 후보 마지막 '한 표'호소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 유권자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9명의 후보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인 4·3 창원 성산,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결과가 오늘(3일) 드러난다.

보궐선거 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127곳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투표하러 갈 때는 반드시 본인의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이나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붙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투표소 위치는 가정에 발송된 투표안내문을 확인하거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www.nec.go.kr) 또는 휴대전화 선거정보 앱에서 '내 투표소 찾기' 서비스로 찾을 수 있다.

선거일에는 누구든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또 △기표소 안에서 기표를 한 투표지를 촬영하는 행위 △기표 전 또는 기표 후 투표(용)지를 훼손하는 행위 △투표소로부터 100m 안에서 투표참여를 권유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다만, 선거운동원을 비롯해 일반 유권자도 인터넷, 전자우편, 문자,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선거일 당일까지 할 수 있다. 기호를 표시한 투표인증 샷을 게시·전송할 수 있으며, 후보자는 자신의 명의 또는 육성이 녹음된 전화(ARS 포함)로 지지·반대하는 내용 없이 투표참여를 권유해도 된다.

▲ 4·3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개표소인 창원컨벤션센터 개표장에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개표 시연을 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 후보들은 2일 지난달 21일 시작한 공식선거운동을 마무리하면서 유권자에게 마지막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강기윤(58·한국당) 후보는 "이번 보선을 통해 반드시 잘못된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을 바꿔내는 국민과 성산 구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며 "반드시 투표해 야합정치를 심판해 달라"고 말했다.

이재환(37·바른미래당) 후보는 "우리를 제멋대로 규정하고, 우리를 갈라놓는 낡은 정치와 싸우자. 평범한 사람들이 만드는 위대한 변화를 시작하자"며 "창원 사람, 창원 청년 기호 3번 이재환을 선택해 달라"고 했다.

여영국(54·정의당) 후보는 "여영국을 찍어야 재벌경제, 기득권경제, 갑질경제의 주범이자 안하무인 반칙정당 자유한국당을 이길 수 있다"며 "4월 3일, 여영국을 통해 창원시민 여러분이 최종 승자가 되어달라"고 강조했다.

손석형(60·민중당) 후보는 "창원공단을 지켜내고, 대우조선을 매각하는 집권여당을 견제하고 생존권을 지키려면 노동자의 힘을 키워야 한다"며 "적폐정당과 집권여당, 기성정당은 못할 일을 해내겠다.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이 밖에 진순정(40·대한애국당)·김종서(63·무소속) 후보도 이날 '마지막 선거운동' 일정을 소화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통영·고성에 출마한 양문석(52·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논란이 있는 후보에게 시급한 1년을 맡길 순 없다"며 "현안 해결하고, 예산 받아올 사람은 양문석이다.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

정점식(53·자유한국당) 후보는 "주민 여러분의 절절한 염원을 받아 통영·고성 경제, 반드시 살리겠다"며 "민생과 안보를 엉망으로 만든 문재인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 이번 선거가 그 시작"이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박청정(75·대한애국당) 후보는 "고향 통영, 고성을 세계적인 명품해양도시로 만들고 싶은 그 꿈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통영시민과 고성군민께서 보내주신 사랑에 꼭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선관위 관계자는 "보궐선거는 선거일이 임시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투표시간이 오후 8시까지로 연장된다"며 "평일 바쁘더라도 꼭 시간을 내어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보선 전체 유권자는 창원 성산 18만 3934명, 통영·고성은 15만 5741명이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