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이전·공장 신설 계획
지역인재 623명 고용 전망

경남도를 비롯한 창원시·진주시·사천시·김해시·양산시·함양군이 11개 기업과 1910억 원에 달하는 투자협약을 2일 체결했다.

투자협약에 참여한 11개 기업은 경남의 주력 산업인 항공과 조선업뿐 아니라 소재·수소·미래형 첨단 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곳으로, 집중 투자 의지를 밝혔다.

또한 623명의 지역 인재 고용을 약속했으며, 경남도의 경제혁신 정책에 힘을 싣겠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경남도와 일선 시·군, 그리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등은 이들 기업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범한산업(대표 정영식)은 대전에 있는 연료전지 사업본부를 창원으로 옮기기로 했고 동시에 수소 발전설비와 수소 충전소를 새롭게 구축할 계획이다. 모두 24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범한산업은 2014년 수소연료전지를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설정했다. 그동안 잠수함용 연료전지 생산 분야에서 다져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택 건물용 연료전지 사업을 경남에서 추진할 예정이다.

▲ 경남도를 비롯한 도내 6개 기초단체와 11개 기업이 2일 경남도청에서 191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

항공 분야에서는 4개 기업이 약 400억 원을 투자해 147명을 신규 고용한다. ANH스트럭쳐(대표 안현수)는 진주 사봉일반산업단지에 한국형 발사체 극저온 실험장비 구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국내 유일 항공기엔진 판금 가공 전문기업인 터머솔(대표 안홍)은 서김해일반산업단지에 제조공장을 신설한다. 또한 우성정밀(대표 이승락)은 사천 종포일반산업단지를 전진기지로 삼아 항공산업으로 업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케이피항공산업(대표 김종판)은 항공기 부품 생산을 위한 투자를 결정했다.

조선업 경기 회복과 맞물려 고압플랜지 전문 제조업체인 대흥공업(대표 김재환)은 김해 병동일반산업단지에 증설투자를 약속했다. 또한 진주시 소재 일광금속(대표 김말철)은 자동차 부품 제조 설비투자를, 제이에스테크(대표 테루이 신이치)는 양산 석계2일반산업단지에 이차전지 양극재 제조공장을 신설한다.

해외 자본인 중국의 영성컴팩스신능원차량주식유한공사(대표 왕위원)는 김해의 스타모빌(대표 여대훈)과 합작해 캠핑카 생산공장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신설할 계획이다. 영성컴팩스신능원차량주식유한공사는 2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최근 수요가 늘어나는 캠핑카 시장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쿠팡(대표 김범석)은 대규모 물류센터 부지로 함양군을 낙점하고 투자할 계획이다.

박성호 권한대행은 "경남도에서도 민선7기의 경제 혁신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더욱 더 투자하기 좋은 경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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