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팅·수비 훈련 정상적으로 소화해
'루친스키·김성욱' 믿음 드러내기도

NC다이노스 나성범 복귀가 임박했다.

이동욱 감독은 2일 키움 히어로즈 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오늘 나성범이 베팅 훈련을 정상적으로 했다"며 "수비도 정상적으로 하는 등 전체적으로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나성범은 내일 퓨처스리그에서 1타석 정도를 소화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내일 상황을 전체적으로 지켜보고 1군 복귀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나성범이 1군을 이탈한 지 3주가량 됐는데 생각보다 빨리 회복됐다. 팀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즌 초 NC는 주축 선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나성범을 비롯해 구창모, 박민우, 베탄코트가 차례로 팀을 이탈하며 투·타 공백이 커졌다.

양의지와 모창민이 고군분투하고 이원재, 권희동이 활약하며 타선 공백은 최소화했지만 언제까지 이들에게 기댈 수는 없다. 지난 몇 년간 NC 간판타자로 활약했던 나성범이 돌아온다면 부담감을 나눈 NC 타선은 더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애초 이동욱 감독이 구상했던 내·외야 수비 구성 틀도 다시 한번 맞출 수 있다.

이 감독은 "주축 선수가 없는 사이, 이상호·이원재 등 다른 선수들이 100% 제 몫을 해주고 있다"며 "나성범을 비롯한 선수들이 돌아오면 선수 기용 폭이 더 넓어질 듯하다. 물론 '베스트 멤버'에게만 의존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 감독은 최근 두 경기에서 제구력 난조로 신음한 루친스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 감독은 "루친스키가 지난 몇 년간 쌓아온 걸 잘 알고 있다"며 "환경적으로 바뀐, 생소함이 루친스키에게 짐이 된 듯하다.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팀에 데려온 만큼 더 지켜볼 생각이다. 한국 무대에 적응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루친스키와 함께 김성욱을 향한 믿음도 강조했다.

이 감독은 "조금씩 올라갈 것이라 본다. 타격은 오르락내리락하기 마련인데, 결국은 자신 페이스를 찾게 돼 있다"며 "자신 타이밍을 찾는다면 몰아칠 능력이 있는 선수다. 그때 지금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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