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PO 5차전 KT에 106-86
김시래 부상서 복귀 맹활약

인천으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창원LG가 부산KT를 5차전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1일 오후 7시 30분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106-86으로 크게 이겼다.

4차전까지 오면서 2승2패씩을 나눠가진 LG와 KT는 이날 경기에 이겨야 4강에 진출할 수 있었기에 총력전이 예상됐다.

이로써 LG는 통산 9번째이자 4시즌만의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역대 6강 PO 1·2차전 승리팀이 전부 4강에 올라갔다. LG는 확률 100%를 지켰고, 0% 확률에서 첫 이변을 만들고자 했던 KT의 도전은 실패했다.

부산 원정 2연전에서 부상으로 김시래가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2경기를 모두 내줬다.

▲ 1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LG와 부산KT의 6강 플레이오프 5차전 경기에서 3·4차전 결장했던 LG 김시래가 선발 출장해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KBL

이날 경기에는 김시래가 선발 출장해 4쿼터 5반칙 퇴장당하기까지 28분 43초를 뛰면서 19득점 어시스트와 스틸을 각각 3개씩을 챙기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시래를 비롯해 양팀 통틀어 3명이 5반칙 퇴장 당하는 난타전이 벌어졌다.

1쿼터는 KT의 양궁농구가 살아나며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하지만 2쿼터부터 시작된 LG의 추격이 매서웠고 결국 3쿼터에서 뒤집은 후 끝까지 KT의 추격을 막아내며 소중한 승리를 챙겼다. 특히 4쿼터 협력수비로 KT의 3점포를 잘 막아낸 것이 승리를 확정짓는 계기가 됐다.

김종규가 이번 PO에서 가장 많은 31득점을, 강력한 투핸드 덩크슛 2개를 포함해 만들어냈다. 리바운드도 2개를 챙겼다. 조쉬 그레이는 4쿼터 파울 트러블에 걸린 제임스 메이스를 대신해 들어와 코트를 뒤흔들며 득점까지 챙겼다. 21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메이스도 18득점 7리바운드를 해결했고 조성민과 김시래가 각각 3점포 3개씩을 쏘아올려 림에 꽂았다.

한편 LG는 오는 4일 인천전자랜드와 4강 PO 1차전을 원정전으로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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