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옥종면지역사회보장협, 궁항마을 주택 1채 부엌 등 신축 추진

하동군 옥종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윤재희)는 부엌과 화장실이 없어 불편을 겪던 궁항마을 80대 홀몸노인에게 행복보금자리 8호를 마련해줬다. 대상자는 지난달 29일 입주했다.

옥종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달 중순 재래식 부엌을 폐쇄한 채 휴대용 가스로 취사를 해결하고 화장실도 없어 어렵게 용변처리를 해 온 주거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의 사연을 접했다.

옥종면도 그동안 할머니의 주택 개조를 위해 여러 분야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연계해 왔으나 70여 년이 지난 오래된 가옥인 터라 건들기만 해도 무너질 위험이 있어 현장을 방문하는 업체마다 포기하기 일쑤였다.

▲ 하동군 옥종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궁항마을 홀몸노인 주택을 손보고 있다. /하동군

게다가 하수도관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주택 아래에 있는 축사에 물을 흘려보내 축사 주인과 다툼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옥종면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수차례 현장을 방문한 후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결과 기존 건물 기둥을 살리고 충격이 가지 않는 범위에서 부엌과 화장실을 신축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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