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특성 맞춰 예방책 수립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4월에 학교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해 경남도학교안전공제회, 도교육청에 접수된 학생 안전사고 자료를 분석한 학교 안전사고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지난해 학교 안전사고는 6141건이 발생했으며, 전년(6212건)보다 1.1% 줄었다. 치료비 보상 건수는 사고 발생 대비 65%(4067건)를 차지했으며, 경미한 사고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100만 원 이상 중대사고 보상 건수는 107건으로 전년(135건)보다 20.7% 감소했다.

월별 발생률은 4월이 13.6%로 가장 높았다. 이어 5월(13.2%), 11월(11.9%), 3월(11.5%), 10월(10.1%) 순으로 집계됐다. 새 학기가 지나고 본격적인 교육과정이 이뤄지고, 야외활동 하기 좋은 시기에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고 발생 요일은 목요일(20.8%), 금요일(20.8%), 월요일(19.0%), 화요일(18.8%) 순이었다. 시간대는 체육시간(27.5%), 점심 시간(20.5%), 쉬는 시간(13.9%), 일반 수업시간(8.25%) 등으로 나타났다.

장소는 강당·체육관(24.1%), 운동장(23.9%), 일반교실(16.5%), 계단(7.1%) 등으로 학생들의 활동이 많은 시간과 장소에서 발생했다. 사고형태는 물체와 충돌(31.2%), 넘어짐(24.4%), 사람과 충돌(14.1%), 미끄러짐(9.5%) 순이었다.

학생 사망사고는 물놀이, 보행 중 교통사고, 가정 화재 등 교육활동 외 6건(6명), 교육활동 중 1건(1명) 발생했다.

도교육청은 학교마다 안전사고 현황을 공유해 사고 특성에 맞는 예방 대책을 수립했다. 또 체육활동 중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강당, 운동장, 오래된 체육기구(철봉, 뜀틀 등)를 주기적으로 점검도 한다. 더불어 학교안전사고가 감소할 수 있도록 학교안전책임관을 교감에서 교장으로 높이고, 안전부책임관(교감, 행정실장) 제도를 도입했다.

김필식 안전총괄담당관은 "학생들이 맘 편히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안전사고 없는 문화를 조성하겠다"며 "학교안전사고 실태 분석 결과를 공유해 본청, 교육지원청, 학교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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