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중과 배려의 인성교육 실천으로 더불어 사는 민주 시민 육성...3.25~29일

밀양동강중학교(교장직무대리 이수진)는 3월 25일부터 29일까지 올바른 예의범절과 바람직한 생활 습관을 배우고 익히는 생활관 예절교육을 시작했다.

학교생활은 계속 하며 방과 후에 집이 아닌 학교에서 생활하는 생활관 예절교육은, 3월 25일부터 29일까지 실시하고, 학생들에게 필요한 인성교육과 유교교육을 생활화하여 더불어 사는 민주시민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972년부터 시작된 생활관 예절 교육은 오랜 기간 밀양 동강중학교의 학생들의 바른 정신과 신체로 성장하는 것의 원동력이 되었다. 학교 교사들도 학생들과 함께 생활관 교육을 하며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생들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였다.

월요일에는 생활관 입료식을 한 후, 전통예절교육과 전통문화체험을 했다. 전통예절교육은 교장선생님께서 직접 하시며, 전통예절교육(월), 일반예절 및 밀양 얼 교육(수)으로 예, 효,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 등의 마음가짐이나 사람됨과 관련되는 핵심적인 가치 또는 덕목을 배울 수 있었다.

전통문화체험은 한복입는 방법과 남, 녀에 따른 절하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으로 전교생이 모두 한복을 입고, 바르게 절하며 예의가 귀찮고 불편한 것이 아니라 서로간의 존중, 배려임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밀양동강중, 2019학년도 생활관 예절교육 실시.jpg
▲ 전교생이 한복을 입은 모습.

화요일에는 교육과정설명회 및 MBTI 성격유형진단 및 특강이 있었다. MBTI란 심리학적 유형 이론에 근거하였고 현재 매우 널리 쓰이고 있는 성격 유형 검사의 하나로, 전교생과 학부모님들 모두 MBTI검사를 통해 자신의 성격을 객관적으로 판단한 후, 지적, 정서적, 사회적 능력발달을 통해 변화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요구되는 인성교육의 질을 향상하고자 하였다. 특히 부모와 자녀, 교사와 학생간의 진정한 소통과 이해를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수요일에는 일반예절 및 밀양얼교육 강의를 들은 후에 예절의 중요성을 주제로 신뢰써클을 하며, 예절, 덕목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실천 또는 실행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공감, 소통하는 의사소통능력과 갈등해결능력 등이 통합된 회복적 생활교육을 실시하였고, 목요일에는 학생들이 스스로 필요하다고 신청한 한자교육을 한 후, 모두가 화합할 수 있는 별빛영화산책을 실시하여 전교생이 야외에서 별빛을 보며 영화를 보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으며, 금요일에는 수료식을 하였다.

1학년 이윤환 학생은 “처음에는 부모님과 일주일간 떨어져 선배들과 함께 학교에서 생활한다고 생각하니 떨리고 무섭기도 했지만, 지금은 집 생각이 안 날 만큼 하루하루가 재미있었다. 특히 자신의 내면을 바르게 가꾸고, 공동체를 존중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왜 필요한지 이해하게 되었고, 동생, 친구, 선배, 부모님 및 어른들을 존중하고, 예절바르게 행동하는 멋진 학생이 되겠다고 다짐하였다”고 말했다.

학부모님은 “그동안 생활관 교육을 통해 자녀에게 필요한 예절교육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는데, 올해는 특히 MBTI강의를 통해 나의 성격과, 내 자녀지만 알 수 없었던 성격유형을 객관적으로 파악하여 서로가 어떻게 접근해야하는지 알 수 있어서 참 좋았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생님들이 함께 하니 학생, 학부모 모두가 만족할 수 있다. 딸이 집에 안 오고 학교에서 계속 생활하고 싶다고 이야기한다”고 웃음을 보이셨다.

이수진 교장선생님은 “학생들의 바른 인성 함양은 기본 생활예절의 올바른 이해로부터 시작되는데, 생활관 예절 교육이 밀양동강중학교 학생들의 바른 인성 함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자신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고, 타인, 공동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길러 민주시민육성을 목표로 하고자 한다. 예절 교육을 잘 따라준 학생들과 교사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소감을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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