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PO 4차전서 KT에 79-95 패
전적 2승 2패 오늘 홈서 최종전

4년 만에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창원LG가 끝내 '원정 1승'을 챙기지 못하고 마지막 결전을 창원 홈에서 벌이게 됐다.

LG는 30일 오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강 PO 4차전에서도 부산KT에 79-95로 크게 졌다.

역시 김시래 공백은 컸다. 김시래가 2차전 부상으로 이날까지 출전하지 못하면서 KT의 양궁농구에 무너졌다. LG는 제임스 메이스가 KT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21득점 18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하면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김종규도 22득점을 올리면서 수비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조쉬 그레이도 16득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김시래가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 대신 출전한 이원대는 3득점 4어시스트에 그쳤고, 조성민이 이번 PO 내내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면서 KT에 이길 방법을 찾지 못했다.

턴오버와 스틸에서 KT는 11, 9개였고 LG는 10, 8개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KT는 속공에 의한 득점이 17개로 LG 8개의 두배 이상이었고 턴오버에 의한 득점도 LG 12개보다 많은 16개를 기록했다.

KT는 양홍석과 저스틴 덴트몬이 3점포 6개를 합작하는 등 외곽슛 22개 중 10개를 성공시켰다. LG는 21개 중 7개만 성공. LG는 전반을 48-42로 우위에 섰지만 3쿼터 들어 급격히 무너졌다. 3쿼터에만 30점을 허용한 반면 16득점에 그쳤고, 4쿼터도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6강 PO 최종 승자는 1일 창원체육관에서 결정된다. 김시래의 복귀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LG가 홈에서는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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