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업전망 지난해와 비슷…창원 등 협력기업 매출은 감소
원자력산업회의 지원센터 조사 "공기업 연구개발 지원 원해"

지난해 원전 분야 기업의 매출과 고용에 큰 변화가 없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산업회의 원전기업지원센터가 31일 발표한 '원전기업실태조사 중간점검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96개 기업 중 42개사(43.8%)는 2018년 원전 분야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34개사(35.4%)는 매출이 감소, 5개사(5.2%)는 유지됐다고 답했다.

원전기업지원센터는 매출 증가는 신한울 1·2호기 건설 및 예비품 잔여 물량 공급과 신고리 5·6호기 건설, 가동 원전 유지보수, 안전설비 투자 등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창원 지역을 중심으로 주기기 공급 협력기업들의 매출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원전 분야 매출이 증가한 42개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50% 이상'(22개사), '25∼50%'(11개사), '1∼25%'(9개사) 등이다. 매출이 감소한 34개 기업의 감소율은 '50% 이상'(14개사), '25∼50%'(13개사), '1∼25%'(7개사) 등으로 나타났다.

2018년 원전 분야 고용이 전년과 비슷한 기업이 22개사(36.7%)로 가장 많았다. 고용이 증가한 기업이 21개사(35.0%), 감소한 기업이 16개사(26.6%)다.

고용이 증가한 21개 기업의 고용 증가율은 '50% 이상'(8개사), '25∼50%'(7개사), '1∼25%'(6개사) 등이다.

고용이 감소한 16개 기업의 감소율은 '50% 이상'(9개사), '1∼25%'(4개사), '25∼50%'(3개사)로 조사됐다.

올해 사업 전망에 대해서는 65개사(67.7%)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16개사(16.7%)는 축소, 15개사(15.6%)는 확대를 전망했다.

고용 전망은 65개사(67.7%) 유지, 22개사(22.9%) 축소, 9개사(9.4%) 확대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 등 원전공기업이 물량, 인력, 인증, 판로, 연구개발 등을 지원해주기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전기업지원센터는 지난 1월 15일부터 2월 15일까지 총 665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96개 기업이 설문에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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