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투표율도 높을지 미지수
각 정당 막판까지 총력전 태세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14.71%로 집계됐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3월 29~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창원 성산, 통영·고성 전체 유권자 33만 9675명 가운데 4만 9954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시·군별로는 △고성 15.49%(7157명) △통영 14.67%(1만 6071명) △창원 성산 14.53%(2만 6726명) 순이었다.

이번 사전투표율은 2013년 사전투표 도입 이래 국회의원 선거가 포함된 역대 재보선 중 가장 높을 뿐만 아니라 2016년 20대 총선 사전투표율을 웃도는 것이어서 선거 향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20대 총선 사전투표율은 창원 성산 13.87%(2만 556명), 통영 8.85%(9928명), 고성 9.54%(4541명)였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투표율은 사전투표율로는 역대 보궐선거 가운데 경남 기준으로 가장 높다"며 "연령대별 투표율은 선거 이후 분석을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전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최종 투표율이 높다는 보장은 없으며, 섣불리 어느 진영에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기도 쉽지 않다. 투표율뿐만 아니라 '질'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엔 지지층이 얼마나 많이 투표장에 나오는가, 어떤 세대·계층의 참여율이 높은가가 후보자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사흘 앞으로 다가온 이번 보선이 막판까지 총력전이 펼쳐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편, 행정안전부의 보선 선거인명부 확정 자료를 보면 이번 보선 전체 유권자는 창원 성산 18만 3934명, 통영·고성은 15만 574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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