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만 8000명 대상 건강조사
69.8% 집계…경남 평균 63.5%
도내 흡연율은 20.9% '감소세'
도, 맞춤형 건강증진 사업 추진
도내 만 19세 이상 성인 1만 8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201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흡연율은 전국 광역 도 중 가장 낮았다. 음주율은 보합세를 보였으며, 비만율 등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주율(월간)의 경우 산청군이 69.8%로 전국 1위로 나타나, 지역 간 음주율 격차 원인 규명 등 절주사업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에 근거해 추진되는 것으로, 흡연·음주·신체활동과 비만 등 만성질환 관련 건강행태·구강건강·정신건강 등 128개 건강지표에 대해 234개 문항의 설문조사와 계측조사로 이루어진다.
이번 조사 결과, 경남의 흡연율은 전년 대비 0.5%p 감소한 20.9%로 나타나 9개 광역 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남의 흡연율은 2016년 21.7%, 2017년 21.4%, 2018년 20.9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남자 현재흡연율은 39.6%로 전년대비 0.7%p 낮게 조사됐다. 또한 비흡연자의 직장 실내 간접흡연 노출률은 전년과 동일한 수치를 기록하며 개선되지 않았다.
'음주' 관련 조사에서는, 월간 음주율은 63.5%, 연간음주자의 고위험 음주율 19.4%로 각 0.2%p, 0.1%p 전년대비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연간음주자의 고위험 음주율은 2016년부터 0.1%p씩 높아졌다 낮아졌다를 반복하는 추세여서 보합세가 확인됐다.
'신체활동' 영역에서는 걷기실천율이 전년 대비 1.8%p 증가한 36.7%로 나타났으며, 금연·절주·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19세 이상 성인의 비율인 건강생활실천율은 전년 대비 2.4%p 증가한 27%로 향상됐다.
'보건기관이용' 영역에서는 연간미충족의료율이 11%로 전년 대비 3.8%p감소해 의료이용률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안전의식'은 운전자석 안전벨트 착용률이 2.5%p 상승한 88.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결과, 전년 대비 향상된 지표는 현재흡연율·남자현재흡연율·월간음주율·연간음주자의 고위험음주율·걷기실천율·건강생활실천율·연간미충족의료율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만 및 체중조절' 영역에서는 비만율(자가보고)이 31.2%로 전년 대비 3.5%p 상승했고, 실제계측 비만율은 34.7%로 광역도 중 3위를 기록하며 비만도가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연간체중조절 시도율은 전년 대비 1.3%p 하락해 60.2%에 그쳤다.
이에 경남도는 '201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른 향후 추진 대책을 발표했다.
경남도는 낮은 지표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으로 '도민과 함께하는 지역사회 통합 건강증진사업' 추진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건강생활실천, 만성질환 예방 등 지역의 특성과 주민의 요구가 반영된 체계적인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총 484억 원을 투입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특정 지역에서 나타나는 낮은 지표에 대해서는 맞춤형 건강증진프로그램 121개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과 사업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