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창원 3·15아트센터

김순애 우리춤연구회가 4·3 삼진의거 100주년을 맞아 무용극 <팔의사>(八義士)를 무대에 올린다.

기획·연출은 무용가 김순애 씨가 맡았으며 대본은 정연규 마산예총 사무국장이 썼다.

공연은 29일 오후 7시 30분 창원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

4·3 삼진의거는 1919년 4월 3일 마산 진동·진북·진전면에서 일어난 독립만세운동이다. 삼진은 3개 면을 뜻한다. 당시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김수동과 변갑선 등 8명이 숨지고 22명이 일본인이 휘두른 총칼에 다쳤다.

삼진 주민들은 순국한 선열들을 기리고자 1963년 팔의사 창의탑을 세웠고 1999년부터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연다.

▲ 김순애 우리춤연구회가 29일 공연을 앞두고 무용극 <팔의사>를 연습하고 있다. /김순애

김순애 무용가는 2000년부터 재현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김 무용가는 "전국 4대 의거로 평가받지만 시민 중에는 모르는 분들이 많아 안타까웠다"며 "4·3 삼진의거를 널리 알리고픈 마음에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극은 1장 어느 봄날 고현장터, 2장 밀회, 3장 숨 막히는 전일, 4장 4월 3일, 5장 팔의사, 6장 에필로그로 구성됐다.

클라이맥스는 4장이다. '오등은 자에 아 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하노라'라는 내용의 독립선언서가 낭독되고 주민들은 조국을 되찾고자 위험을 무릅쓰고 진동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담는다.

이번 공연에는 약 50명이 참여한다. 무료. 문의 010-2247-7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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