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그림이 반전됐다. 창원 창동예술촌 입주작가들이 부산에서 활동하는 다른 작가들과 손을 잡고 '희망을 새기다'라는 이름으로 판화 작품을 내놓았다.

창동예술촌 아트센터 전시실, 작가 8명(강동석, 김동희, 송창수, 이원숙, 조용태, 최미란, 탁경아, 황하율)이 내건 판화 30여 점이 가지각색이다.

창동예술촌에 입주한 조용태 작가는 십이지를 내걸었다. 올해 신작이다. 나무 특유의 무늬를 강조하며 동물 이미지를 넣었다.

▲ 강동석 작 '페르소나 17'. /이미지 기자

또 창동예술촌에서 작업하는 송창수 작가는 줄곧 그리던 그림을 판화로 변화를 줬다. 익숙한 초상화가 나무 질감을 받으며 새로운 회화성을 얻었다.

이번 전시는 인물의 표현이 돋보인다.

강동석 작가가 선보인 '페르소나' 연작 5점은 작업의 섬세함과 구도의 대범함을 느끼게 한다.

또 '기억의 파편' 연작을 선보인 황하율 작가도 거친 인물상을 내놓았다. 작가들은 일정하지 않은 선이 주는 감흥을 느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전시는 31일까지. 문의 055-222-2155.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