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진교고등학교(교장 공영식)는 3월 27일(수)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정연가(하동항일 독립운동 기념사업회장)님을 초청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동의 독립운동사에 대하여 특별 강연을 실시하였다고 밝혔다.

하동지역 3·1운동은 1919년 3월 13일, 하동장터에서의 만세 시위가 시초였으며, 3월 18일 적량면장이었던 박치화 선생의 하동장터 만세운동이 두 번째였고, 이날 박치화 선생은 독자적으로 만든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독립만세를 외쳤다고 한다.

그날 낭독한 독립선언서에는 지역인사 12명의 서명이 있었고, 시위에 참가한 군민은 1,500여명이었으며, 이날 낭독된 하동독립선언서는 2015년 국가지정기록물 제12호로 등록 돼 독립기념관에 보관되어 있다고 했다.

진교고, 3.1운동 100주년 기념 하동의 독립운동사 특별 강연.jpg

특히, 하동대한독립선언서는 전국 최초로 지방에서 독자적으로 작성한 독립선언서로 그 희소성과 내용 면에서 역사적 가치가 높다고 하였으며, 민족대표 33명이 서명한 ‘기미독립선언문’과 함께 나란히 보관, 전시돼 있다고 했다.

강연을 들은 3학년 조은서 학생은 “이번 강연에서 우리 고장 하동에 나라를 찾으려고 노력했던 53명의 독립운동 서훈자가 있다니, 정말 놀라웠고, 아주 많은 독립운동가가 있는 지역이고, 하동에서 살고 있다는 것에 대해 하동군민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하였으며, 이번 특별 강연으로 ‘지역 사랑에 이어 나라 사랑’의 정신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였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