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서 신임 이사 11명만 선임
내달 이사회서 신임 대표 선출

조기호 대표이사 이후 경남FC를 이끌 새 선장 선임이 미뤄졌다.

㈜경남도민프로축구단은 27일 오전 창원축구센터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이사 11명을 선임했다. 임기 만료되는 이사가 7명이어서 이사는 모두 22명으로 늘어났다.

대표이사는 이사회에서 선출하게 돼 있다. 이사회 일정 조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첫 이사회가 열릴 때까지 대표이사 선출도 미뤄지게 됐다. 첫 이사회는 소집일로부터 7일 이후에 열리게 돼 있어 일러도 4월 5일은 돼야 신임 대표이사를 선출할 수 있다. 그때까지는 당분간 대표이사 유고상태로 구단이 운영된다.

일단 경남도는 조 대표 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조 대표가 당분간 구단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건강상 이유로 임기만료에 따라 자연스럽게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던 조 대표는 현재 구단 상황과 구단주 부재 상황 등을 고려해 곧바로 그만두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주총 폐회사에서 "지난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좋은 성과를 거뒀고 무엇보다 악성 부채 30억 원을 모두 갚았다"며 "시·도민구단은 경영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올해도 건전한 재정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이 명실상부한 명문으로 도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선수단과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 새로 선임된 이사는 강태룡 ㈜센트랄 회장, 한철수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계는 물론 김효준 한효학원 이사장, 김진규 김해시의원, 이기영 경남축구협회 이사 등 각계를 망라한 인사들이다.

한편 지난해 영업 실적은 총매출 137억 9400만 원, 당기순이익 17억 9500만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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