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1실점 호투…4-1로 제압

NC다이노스 김영규가 새로운 '토종 에이스' 탄생을 예고했다.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 KT 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영규는 6이닝 5피안타 1탈삼진 1실점하며 데뷔 첫 승이자 시즌 첫 승을 챙겼다. 김영규 활약을 등에 업은 NC는 KT를 4-1로 제압하고 연승 행진을 달렸다.

이날 경기는 김영규의 KBO리그 데뷔전이었다. 김영규는 신인답지 않은 노련함을 뽐내며 KBO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걸 증명했다.

김영규는 1회 1사 후 유한준에게 볼넷, 강백호에게 안타를 내주는 등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로하스·박경수를 범타 처리하며 점차 안정을 찾아갔다. 2~3회 무실점 행진을 펼친 김영규 호투에 타선도 화답했다. 3회 NC 타선은 지석훈의 적시 2루타와 상대 폭투, 이상호 땅볼 타구를 묶어 2득점했다.

4회를 1피안타로 마무리 지은 김영규는 5회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영규는 우익수의 실책성 플레이 등에 1실점했지만 다음 타자에게서 땅볼·범타를 이끌어내며 경기를 마쳤다.

6회 말 NC는 양의지의 2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4-1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김영규는 직구·슬라이더·체인지업을 섞어 86개 공을 던졌다. 뛰어난 제구력과 공격적인 피칭을 앞세워 KT 타선을 제압한 김영규는 구창모가 부상으로 빠진 NC 선발진에 새로운 활력을 심어줬다. 김영규는 "상대 타자들이 직구 타이밍으로 들어와서 맞춰 잡는다고 생각하고 던졌는데 그게 잘 들어간 듯하다. 매 경기 항상 연습한 대로 집중하고 던지겠다"고 말했다. 

◇27일 NC 경기 결과
KT 0 0 0   0 0 1   0 0 0 1
NC 0 0 2 0 0 2 0 0 - 4
△승 = 김영규 △세이브 = 원종현 ▲패 = 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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