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협, NC·경남FC 스폰서…우수농축산물 홍보에 적극활용
경남은행, 광고로 브랜드 노출…정기예·적금 상품도 매년 출시

경남농협·경남은행이 프로스포츠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 기관은 지역 연고 프로구단과 손을 잡고 '시너지 창출'에 나서고 있다.

경남농협(농협은행 경남본부 포함)은 올해도 프로야구 NC다이노스 메인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구장·유니폼 광고 노출 효과를 노린다.

경남농협은 기본적으로 창원NC파크 내 LED 광고판에 이름 올리고 있다. 특히 선수단 유니폼 알짜배기 위치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유니폼 왼쪽 가슴 부분 '부경양돈', 오른쪽 가슴 부분 '포크밸리', 왼쪽 팔 부분 '농협카드' 브랜드를 노출하고 있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수 농축산물 홍보에 관한 스포츠마케팅 협약'을 맺은 경남농협. /경남농협

김한술 농협은행 경남본부장은 "그동안 NC와의 스폰서십을 통해 농협은행도 많은 시너지 효과를 거두었다. 올 시즌에도 서로 상생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농협은 '경남 우수 농축산물 홍보'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경남농협은 NC 홈경기 관중을 대상으로 도내 '농축산물' '대표 쌀' 등을 경품으로 주는 이벤트를 연중 진행한다. 이를 통해 주요 농축산물 브랜드를 야구장 메인 전광판으로 홍보한다.

경남농협은 프로축구 경남FC와의 윈윈 관계도 이어가고 있다. 경남농협은 경남FC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경기 후원 계약을 지난 1월 체결했다.

이에 경남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경기 유니폼 전면에 'NongHyup(농협)' 이름·마크를 새겨 브랜드를 노출하고 있다. 경남FC 구단주인 김경수 도지사는 계약 당시 "경남FC가 선수단 재구성과 ACL 준비에 큰 도움을 얻게 됐다"며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 창원NC파크에 설치된 경남은행과 농협은행 광고판. /연합뉴스

경남은행 역시 NC·경남FC를 통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남은행은 창원NC파크 1루 측에 고정 광고판을 통해 구장 내 광고를 이어간다. 또한 포수 장비(가슴 부분), 선수단 점퍼(오른쪽 가슴)에 'BNK 경남은행'을 부착하며 브랜드를 노출하고 있다. 다만 구장 내 LED 광고, 유니폼에는 광고하지 않는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예년보다 전체 광고 비용이 어느 정도 상향됐다. 항목을 늘린 건 아니고, 새 야구장 개장으로 광고 단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라며 "프로야구를 활용한 마케팅에서 기대감을 안고 다양한 활용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은행은 관련 금융상품도 내놓고 있다. 경남은행은 NC다이노스 승리 기원 예·적금 상품인 'BNK 야구사랑 정기 예·적금'을 올해도 판매한다.

▲ 창원NC파크에 설치된 '경남은행 홈런존'. /NC다이노스

이 상품은 △NC 정규시즌 80승 이상(0.20%p) △정규시즌 72승 이상 80승 미만(0.10%p) △한국시리즈 우승(0.10%p) 등 해당 상황에 따라 가입자 전원에게 우대금리를 준다. 여기에 △NC 정규시즌 팀 홈런 150개 이상(0.10%p) △롯데자이언츠 상대 전적 우위(0.10%p) 성적을 거두면 가입자 가운데 500계좌를 각각 추첨해 우대금리를 추가 제공한다.

경남은행은 이 밖에 NC 홈경기 티켓을 경남BC카드(신용·체크)로 예매·구매하는 이들에게 3500원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경남FC 역시 빠지지 않는다. 경남은행은 구장 내 LED 광고를 올해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지 않았던 유니폼(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제외) 뒷면 번호 아래에 브랜드명을 노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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