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미 도의원·고정이 거제시의원 각 부문 1위…전체 평균 6억

정부와 경남도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직자 윤리법'에 따라 28일 대한민국 관보와 경상남도 공보에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내역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허성무 창원시장(기초단체장)·윤성미 도의원·고정이 거제시의원이 각 부문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인사혁신처) 관할 대상자는 부지사·도립대학 총장·도의원 등 고위공직자 61명이며, 경남도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은 시·군의회 의원 등 264명이다.

경남도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윤성미(자유한국당·비례) 도의원은 종전(2018년) 재산총액에서 1억 8700만 원이 늘어난 54억 20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해 경남도의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이종호(더불어민주당·김해2)·장규석(더불어민주당·진주1)·황보길(자유한국당·고성2)·이상열(더불어민주당·양산2) 의원이 각각 46억 3000만 원·35억 9000만 원·25억 7000만 원·23억 원을 신고하며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류경완(더불어민주당·남해) 도의원은 종전 재산총액보다 1억 1700만 원 줄어든 '-1억 7700만 원'을 신고해 도의원 중 가장 적은 재산액을 기록했다.

이어서 김일수(자유한국당·거창2) 도의원 -2300만 원, 장종하(더불어민주당·함안1) 도의원 470만 원, 김하용(더불어민주당·창원14) 도의원 139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의원 중에서는 고정이 거제시의원이 125억 6000만 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 신고액을 기록했다. 종전 재산총액보다 7억 4000만 원 늘어난 수치다.

이어서 강병주 거제시의원(58억 5000만 원)·김수한 산청군의원(47억 6000만 원)·임해진 창원시의원(38억 1000만 원)·정길상 창원시의원(36억 7000만 원)이 뒤를 이었다.

시·군의원 중 재산총액 하위자는 최동석 김해시의원(-9억 3000만 원)·이광섭 함안군의원(-5억 원)·손종인 하동군의원(-2억 9000만 원)·김종두 거창군의원(-2억 8000만 원)·백승규 창원시의원(-2억 3000만 원) 등으로 집계됐다.

경남도청 고위공직자 재산변동내역은 박성호 행정부지사 6억 6000만 원, 문승욱 경제부지사 16억 3000만 원으로 신고됐다.

김경수 도지사 재산변동액은 신고유예 됐다.

도내 시장·군수 재산 총액 현황에서는 허성무 창원시장이 23억 60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정우 창녕군수가 2억 8000만 원으로 가장 적었다.

경남도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공개한 재산공개 대상자(시·군의회 의원)의 신고재산 평균은 약 6억 9189만 원으로 1억~5억 원의 재산을 보유한 경우가 33.3%(88명)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상자 264명 중 51.1%인 135명은 재산이 증가했고, 48.9%인 129명은 재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남도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황영수)는 "공직윤리 확립을 위해 재산등록 및 심사 제도를 지속적으로 엄정하게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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